[TIP]피크 0.5mm vs 1.0mm, 소리가 이렇게까지 다르다고?

그랩더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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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악기점에서 피크를 고르는데, 두께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는 그 순간.

대충 아무거나 집어왔는데, 나중에 다른 피크를 써보면

"어? 소리가 왜 이렇게 다르지?" 하게 되는 순간.

맞습니다.

피크 하나 바꿨을 뿐인데, 기타 소리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기타, 같은 줄, 같은 세팅에서도.

오늘은 피크의 두께(mm)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어떤 두께가 어떤 연주 스타일에 맞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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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두께, 기본 분류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피크의 두께는 밀리미터(mm) 단위로 표기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피크는 0.38mm부터 1.5mm 이상까지 폭이 넓은데,

크게 네 구간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씬(Thin): 0.38~0.50mm

미디엄(Mediun): 0.50~0.80mm

헤비(Heavy): 0.80~1.20mm

엑스트라 헤비(Extra Heavy): 1.20mm 이상


숫자로 보면 0.몇 mm 차이밖에 안 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연주해보면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피크의 두께는 유연성(flex)을 결정하고,

유연성은 곧 줄을 타격하는 방식과 소리의 성격을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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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피크 (0.38~0.50mm) - 가볍고 밝은 스트로크의 세계

얇은 피크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함입니다.

줄을 칠 때 피크 자체가 휘면서 자연스럽게 줄 위를 흘러가기 때문에,

스트로크를 할 때 특유의 "찰랑찰랑"한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코드를 치며 반주하는

팝, 컨트리, 포크 장르에 특히 잘 어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통기타는 줄 자체가 두껍기 때문에,

얇은 피크의 유연함이 자연스러운 강약 조절을 도와줍니다.

다만 얇은 피크는 단음을 또렷하게 뽑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피크가 휘면서 에너지가 분산되기 때문에 어택감이 약하고,

볼륨도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솔로 연주보다는 코드 스트로크에 특화된 두께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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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피크 (0.50~0.80mm) - 가장 많은 기타리스트가 선택하는 밸런스 구간

미디엄 두께는 말 그대로 만능형입니다.

스트로크를 할 때도 적당한 유연함이 있고,

단음 피킹을 할 때도 어느 정도 또렷한 어택을 만들어줍니다.

처음 기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두께이기도 하고,

실제로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리듬 기타와 리드 기타를 오가며 연주해야 하는 상황,

혹은 아직 자신의 연주 스타일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분이라면

이 구간에서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구간은 고음과 중음의 밸런스가 좋고, 두꺼운 피크처럼 과도하게 묵직하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다양한 장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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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피크 (0.80~1.20mm) - 어택과 파워가 필요한 순간

피크가 두꺼워질수록 유연성은 줄어들고, 그만큼 줄에 전달하는 힘이 직접적이 됩니다.

즉, 줄을 "흘려보내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때리는" 느낌이 됩니다.

이 때문에 두꺼운 피크는 어택감이 강하고, 소리가 크며,

서스테인(음이 지속되는 시간)도 더 깁니다.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들이 1.0mm 전후의 피크를 많이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일렉 기타는 통기타보다 줄이 얇기 때문에

두꺼운 피크의 강한 어택이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파워 코드를 칠 때의 묵직한 크런치,

솔로 구간에서의 선명한 한 음 한 음이 모두 이 두께에서 나옵니다.

록, 메탈, 블루스 등 강한 표현력이 필요한 장르에서

두꺼운 피크는 거의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참고할 점은,

두꺼운 피크로 스트로크를 하면 줄에 걸리는 저항이 크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숙련된 연주자가 아니라면,

통기타 스트로크에 1.0mm 이상을 바로 쓰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두께를 올려보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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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m를 넘어서면? - 재즈 피크와 특수 영역

1.5mm 이상의 엑스트라 헤비 피크는 주로 재즈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합니다.

재즈 연주에서는 한 음 한 음의 뉘앙스와 아티큘레이션이 중요한데,

딱딱한 피크가 줄에 주는 정밀한 컨트롤이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보통 이 두께대의 피크는 재즈 III 같은 작고 뾰족한 모양과 함께 쓰이면서,

빠른 연주에서도 정확한 피킹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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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만큼 중요한 것 - 소재

피크의 두께가 "얼마나 유연한가"를 결정한다면,

소재는 "어떤 톤이 나는가"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나일론(Nylon) - 부드럽고 따뜻한 톤

유연성이높아 스트로크에 좋지만, 표면이 미끄러워 그립감이 약할 수 있습니다.


셀룰로이드(Celluloid) - 밝고 스냅감 있는 소리

가장 오래된 피크 소재로서, 내구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톨텍스/델린(Tortex/Delrin) - 던롭이 1981년에 개발한 소재

표면에 특유의 파우더리한 질감이 있어 그립감이 좋습니다.

톤은 균형 잡혀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서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울텍스/울템(Ultex/Ultem) - 매우 단단하고 선명한 소리

아티큘레이션이 살아있어 속주나 테크니컬한 연주에 유리합니다.


같은 1.0mm 두께라도 나일론 피크와 울텍스 피크는 소리가 꽤 다른데요.

두께가 어택의 강도를 결정한다면,

소재는 그 어택의 색깔을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지만, 방향은 있습니다.

통기타 위주, 코드 스트로크 중심 연주라면 0.46~0.71mm

리듬과 리드를 모두 넘나드는 올라운드 연주라면 0.73mm~0.88mm

일렉 기타, 솔로 중심, 록, 메탈, 블루스 연주라면 0.88~1.14mm

재즈, 정밀한 단음 피킹 위주라면 1.20mm 이상


역시나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두께를 직접 비교해보는 겁니다.

같은 곡을 0.5mm로 한 번, 1.0mm로 한 번 쳐보면

"아, 이게 이렇게 다르구나"를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피크는 기타 악세서리 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소리 변화가 가장 극적인 아이템이기에

비싼 기타나 앰프를 바꾸기 전에,

피크 두께부터 바꿔보세요.

생각보다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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